전국체전 5연패 밑그림 그린다

20세기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한 경기체육이 새 천년 첫 전국체전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본격적인 ‘5연패 밑그림’ 그리기에 돌입했다.

17일 경기도와 도체육회에 따르면 힘겹게 정상을 지킨 올해 인천체전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 부산체전에서의 5연패 달성을 위해 취약종목의 팀 창단과 각종 훈련시설및 장비의 정비, 선수단 보상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취약종목의 팀 창단.

도와 체육회는 일부 종목의 팀 창단이 가장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남녀 마라톤과 여자 체조, 여자 역도, 궁도, 보디빌딩, 여자 테니스 팀의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팀은 종목의 특성을 감안, 일부 종목은 도청과 체육회에서 팀을 창단키로 하는 한편, 궁도와 보디빌딩은 시·군청팀 창단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마라톤의 경우 도청에 팀을 창단키로 하고 이미 코치영입과 선수확보에 상당한 진척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IMF로 인해 지난해 1월 팀이 해체된 해태유업 씨름팀도 체육회의 지원 등을 통해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부분 훈련장의 시설과 장비가 상당수 노후된 것을 개·보수 또는 새로 구입하는 방안을 마련, 대폭 교체할 계획이다.

훈련장 시설의 개·보수 및 교체는 대부분 시설이 지난 79년 제80회 체전을 치르며 구입된 장비들이어서 훈련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도와 체육회는 올 해 어려운 여건속에서 정상을 지킨 선수단의 사기진작과 새 천년 첫 우승의 동기부여를 위해 보상책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종목별 우수선수에 대한 보상금 지원의 확대와 강화훈련 기간의 60일 환원, 5연패 달성시 경기단체 유공자에 대한 해외연수 등 충분한 보상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같은 준비는 경기체육이 21세기에도 한국체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나아가 도민에게 희망과 긍지를 불어넣겠다는 도정의 핵심에 체육이 자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