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설도로 4년째방치 '원성'

부평구 산곡2동 경남아파트 앞길 400m 도로가 일부 구간만 준공된채 수년간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구와 이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5년 12월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부평구 산곡2동 경남아파트에서 명보빌라간 400m 도로를 준공했다.

그러나 이중 40m가량이 인천시의 폭30m 관통도로(구 부평구청에서 장고개간)가 개설되지 못하는 바람에 개통치 못하고 4년째 방치되고 있다.

이로인해 미개통 도로 인근 3개 초·중학교 1천여명의 학생들이 차량과 함께 뒤엉켜 비좁은 길로 등·하교 하고 있어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산곡사거리와 백운로터리의 교통체증을 피해 청천동 및 경인국도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병목현상은 물론 극심한 소음마저 유발, 인근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도로개설이 시급하다.

주민 김모씨(34·산곡동 경남아파트)는“미개설된 도로로 매일 교통전쟁을 벌이고 있다”며“차라리 도로가 개설되지 않았으면 주민불편만이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옛 부평구청에서 서구 가좌동간의 폭 30m도로를 개설중이나 이중 민원이 야기된 부분의 도로는 군부대와 철도청 등과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개설이 미뤄지고 있다”며“빠른 시일내 도로를 개설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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