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선거 변하고있다

최근 경기도내 대학가가 밀레니엄시대를 이끌 총학생회장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취업난을 겪고있는데다 특별한 정치적 이슈마저 없어 학내복지위주의 정책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도내 대학 총학생회와 경찰에 따르면 대학별로 오는 이달 중순을 기해 2000년 총학생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선거전에 돌입하거나 선거를 준비하는는 등 선거열풍에 휩싸였다.

그러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운동권의 출마가 눈에 띠게 준 대신 비운동권이 두드러지게 득세, 아예 비운동권 후보끼리 경합을 벌이는 대학이 많고 일부 운동권학생들이 출마한 학교의 경우도 비운동권후보들의 강한 도전을 받는등 달라진 선거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의 경우 지난해 운동권 후보가 당선됐으나 올해도 취업문제해결과 학내 복지향상을 내세운 비운동권 후보가 단독출마한 상태다.

또 안성 한경대와 군포 한세대도 NL, PD 등 운동권 후보들의 출마가 전무한 가운데 각각 2∼3팀의 비운동권후보들의 선거전이 이뤄지고 잇다.

이와함께 경희대 수원캠퍼스는 NL계열후보외에 NL계열에서 탈퇴한 후보와 비운동권 후보의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경희대학교 한 학생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정치적인 의제보다 취업난해소, 등록금 분할납부 등에 관심이 크다”며 “하지만 학생들의 관심도가 낮아 선거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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