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축구 전관왕(4관왕)인 수원 삼성이 프로-아마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제4회 삼보컴퓨터 FA컵축구대회에서 아마추어인 실업팀에 패배, 예선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삼성은 11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회전에서 1진 선수들을 대부분 빼고 경기에 임한 삼성은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 김찬석이 결승골을 터뜨린 한국철도에 0대1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삼성은 전반 한국철도에 단 한개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후반들어 한국철도에 간헐적인 공격을 허용한 삼성은 후반 22분 김찬석에게 결승골을 내주었다.
전반 36분께 교체투입된 김찬석이 권우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을 골네트에 꽂아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편 창원경기에서는 김기동과 윤정춘이 각각 2골을 기록한 부천 SK가 역시 아마추어 팀인 강릉시청을 4대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이밖에 천안 일화는 대학세의 강호인 아주대를 4대0으로 꺾었으며, 전북 현대는 호남대에 2대1로 역전승 16강에 합류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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