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생들 사이 '수능부적' 날개돋힌듯 팔려

수능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경기도내 철학원과 역술원 등에 ‘수능 부적’을 만들려는 학부모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학부모들이 부적을 찾는 주된 이유는 수험생들의 불안한 마음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부적을 해 가는 학부모들의 유형은 다양하다.

부적 한장은 기본이고 3∼5장까지 해 가는 일부 극성(?) 학부모들은 물론 비싼돈을 주고 기도까지 올리는 학부모들도 있다는 것이 역술인들의 귀띔.

부적 가격도 3만원에서부터 20만원까지 천차만별로 역술인들이 평가하는 수험생들의 운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영험있는 ‘수능 부적’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는 수원시 교동 W철학관에는 최근 수능시험을 앞둔 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성남시 은행동 I역술원에도 지난달부터 부적을 만들어 간 학부모들이 50명이나 되는데다 일부 학부모들은 부적과 함께 10만∼20만원이 드는 기도도 함께 올리고 있다.

이밖에 안양시 S철학원과 G철학관에도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부적을 만들려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하루평균 6∼7명씩 몰리고 있다.

안양 G철학관 관계자는“지난달부터 수능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불안한 자녀들의 마음을 안정시켜주기 위해 부적을 만들려는 학부모들이 발길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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