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남서울골프장등서 맹독성 농약검출

경기도내 일부 골프장에서 잔디에는 사용할수 없는 다코닐과 엔도설판 등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4월부터 6개월동안 도내 66개 골프장의 농약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남서울CC, 골드CC, 신라CC 등 3개 골프장 토양에서 맹독성농약인 다코닐과 엔도설판이 검출됐다.

여주군 북내면 덕산리 신라 CC의 경우 그린토양에서 어류에 위해한 어독성 성분인데다 이를 기름에 섞어 뿌리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엔도설판이 0.048mg/ℓ 검출됐다.

용인시 기흥읍 골드 CC 그린토양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도 엔도설판이 0.019mg/ℓ검출됐다.

또 성남시 백현리 남서울 CC 그린토양에서는 어독성 1급으로 지정돼 양어장, 저수지, 상수원취수원 등에 사용이 금지된 다코닐이 0.015mg/ℓ 검출되는등 일부 골프장에서 여전히 사용금지된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도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 행정조치토록 요청했다.

이에대해 이들 골프장들은“과거에 사용했던 맹독성 농약이 토양에 미량 잔류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지만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당국의 행정조치가 내려질 경우 이의신청을 내겠다”고 말했다./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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