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분양 아파트 감소추세

지난 5월 이후 늘어났던 경기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8월을 고비로 줄어들고 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1만9천181가구였던 도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지난 5월말 1만4천721가구로 줄어들었다가 신규 공급물량의 증가와 맞물려 다시 늘어나기 시작, 8월말 1만7천518가구를 기록했다.

이후 감소추세로 돌아서 10월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수는 1만4천626가구로 지난 5월 수준을 회복했다.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10월들어 가구당 2천만∼4천만원이던 아파트 중도금 대출규모가 3천만∼5천만원으로 확대된데다 금리도 연리 12%에서 8.5%로 낮아져 아파트 구입자금 마련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기간(2년)이 폐지된 5월 이후 쏟아졌던 아파트 공급물량이 9월이후 줄어든 것도 미분양 아파트를 줄이는 데 한몫을 한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공급목표인 11만5천가구(단독·다세대 포함)가운데 15%에 해당하는 1만7천500여 가구분이 미공급인 채로 남아있어 연말 미분양 아파트 증감추세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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