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썬더스 홈개막전 짜릿한 역전승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서전을 장식했다.

삼성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홈 개막전에서 용병 듀오 G.J. 헌터(32점·5어시스트)와 버넬 싱글튼(31점·1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카를로스 윌리엄스(23점·10리바운드)와 우지원(21점·3점슛 3개)이 분전한 인천 신세기 빅스를 84대82로 제압했다.

1쿼터는 삼성의 우세.

삼성은 새로운 용병 헌터의 중거리포와 센터 싱글튼의 위력적인 골밑슛이 잇따라 꽂히며 시종 앞서나간 끝에 우지원의 슛이 호조를 보인 신세기에 26대21로 리드했다.

그러나 신세기가 2쿼터에 들어서면서 윌리엄스의 3점슛과 로즈그린의 골밑슛을 앞세워 맹추격전을 펼쳐 5분13초를 남기고 37대36으로 첫 역전을 이룬 뒤 시소게임을 벌이다 48대47 1점차로 삼성이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우지원의 3점슛으로 전세를 다시 뒤집은 신세기는 삼성의 슛이 4분여동안 침묵을 지키는 사이 윌리엄스와 이은호의 골이 작렬, 57대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5대59로 뒤진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한 삼성은 싱글튼, 헌터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뒤 잇따른 가로채기 성공으로 종료 7분21초를 남기고 71대70으로 추격했다.

이어 헌터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침묵을 지키던 문경은이 결정적인 3점포를 작렬시켜 78대73으로 앞선 뒤 82대80으로 힘겨운 리드를 지키던 종료 59초전 주희정이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신세기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안양경기에서는 마일로 브룩스, 양희승(이상 21점)이 활약한 창원 LG 세이커스가 데이먼 포니(24점)가 홀로 분전한 홈팀 안양 SBS에 78대71로 승리했다.

◇9일 전적

▲수원

삼성 84(26-20 22-27 11-18 25-17)82 신세기

▲안양

LG 78(16-20 25-17 20-16 17-18)71 SBS/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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