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쌀생산량 평년작 상회

지난 여름 경기북부지역의 집중호우와 태풍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기·인천지역의 쌀 생산량이 평년작을 상회한 429만4천섬과 59만7천섬으로 최종 집계됐다.

농림부는 9일 올해 경기지역 쌀 생산량은 429만4천섬으로 지난달 10일 발표한 수확예상량 421만1천석보다 1.9%증가했고 지난해 411만4천석보다는 4.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10a당 수확량은 502㎏으로 10월 10일 예상량 493㎏보다는 9㎏, 지난해보다는 19㎏이 각각 많았다.

인천지역은 59만7천섬이며 10a당 생산량은 490㎏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지역별로는 군포가 549㎏으로 가장 높은 수량을 기록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부천이 425㎏의 수량을 기록했다.

10a당 500㎏이상 지역은 군포를 비롯해 과천(536㎏), 시흥(534㎏) 등 7개지역으로 나타났고 475㎏∼499㎏은 화성(498㎏) 등 5개 시·군, 450㎏∼475㎏은 오산(474㎏) 등 6개 시·군, 400㎏∼449㎏은 동두천(435㎏)과 부천으로 조사됐다.

올해 풍작을 이룬것은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로 쌀농사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았지만 벼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늘어난데다 초기생육이 좋았고 민·관·군이 태풍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결실을 이뤘다.

농림부는 올 쌀 생산량이 국내 연간 수요량 3천500만섬보다 많기 때문에 내년말까지 정부 보유미만도 750만섬으로 추정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비축 권장량인 560만섬을 무난히 충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전국 올해 쌀생산량은 3천655만석이며 도별로는 충남이 555kg으로 가장 많았고 시.군 중에서는 충남 예산군이 589kg으로 가장 높은 수량을 기록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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