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이세영 중구청장 사임요구 제기

인천시 중구 동인천동 ‘라이브Ⅱ 호프’ 화재참사 이후 인천시 홈페이지에 설치된 사이버 분향소 등에 각급 단체장을 비난하는 글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이세영 중구청장에 대한 사임 요구가 시민단체와 시민들 사이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시민연대 홍윤기 사무처장(33)은 “이번 화재 참사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감독권을 갖고 있는 유흥업소를 정확히 관리, 점검치 못한데서 비롯됐다” 며 “이세영 중구청장은 130여명의 사상자를 낸데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 고 말했다.

경실련 인천지부 김송원 사무국장(34)도 “대형 참사를 일으킨데 대해 모든 책임자를 처벌하는 한편 이 구청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고 주장했다.

시민 이창진씨(25·여)는 “선거때 표를 의식해 불법영업을 일삼는 업소를 단속하기는 커녕 단속하는 공무원들을 못마땅하게 여긴 이 구청장은 퇴진해야 한다” 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공무원들을 모두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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