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불용처리했거나 99회계년도로 이월한 명시·사고이월액이 지난 97회계년도보다 무려 6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예산편성 및 집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98년도 강화군 세입·세출결산서에 따르면 일반회계 1천470억9천900여만원중 90억2천여만원, 특별회계는 30억7천800여만원중 14억3천200만원 등 모두 104억5천300여만원(7.1%)이 불용처리됐다.
또 사업비를 무리하게 책정했다가 지출이 늦어져 이월시킨 일반회계의 예산이월액은 전체 예산의 26.1%인 375억3천여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479억8천400여만원에 달하는 강화군의 불용액과 이월액은 지난 97년 292억8천900만원보다 무려 60%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효율적인 예산편성 및 집행에 신중을 기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군은 일반회계 부문 경제개발비로 지난 96년 150억6천100만원을 97회계년도로 이월·불용처리하고도 지난해 경제개발비로 897억5천1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한뒤 340억5천100만여원을 99회계년도로 이월시켰으며 30억5천600여만원은 불용처리했다.
또 지난해 지출원인 행위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비 집행을 99회계년도로 넘긴 명시이월액과 사업시행이 늦어져 지출이 완료되지 못한 사고이월액은 모두 333억1천800여만원으로 전체 이월액 375억3천여만원의 89.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군의 예산편성 및 집행에 허점을 드러냈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97회계년도에 비해 불용액을 포함한 명시·사고이월액이 늘어난 것은 수해복구비가 연도말 가깝게 반영돼 사업비를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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