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1999 생활도자 공모전에서 전통부문 대상(상금 1천만원)은 곽경화씨(34·고양시 일산구 일산4동 1151의 14)의 반상기세트(부제-행복한 부부를 위한 멋진 그릇)가 수상했고, 현대부문은 대상작을 내지 못했다.
우수상은 전통부문에 이명균씨(33·여주군 여주읍 가업리)의 ‘까치 호랑이’와 이은범씨(30·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의 ‘술상차림’이 차지했고, 현대부문은 원종래씨(33·여주군 강천면 걸은2리)의 ‘결정자기 테이블세팅’과 양승경씨(29·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의 테이블세트 ‘정원’이 수상했다.
또한 특선은 전통부문에 정경숙 양구 김판기 윤주동 허애리씨 등이, 현대부문에 이세우 이은경 이운경 황성훈 조현주 윤정숙씨 등이 선정됐다.
이번 생활도자공모전은 국내 최초로 1인 심사제로 운영해 관심을 모았는데 전통부문 심사위원은 김익영씨(64·국민대 공예미술과 교수)가, 현대부문은 임무근씨(57·서울여대 조형학부 교수)가 각각 맡았다.
김교수는 전통부문 대상작에 대해 “흙의 특성을 존중하고 형태의 과장을 탈피한 작품에는 시적 여운이 배어있으며 귀얄과 유약의 연출이 뛰어나고 신선하다”고 평했다.
대상을 수상한 곽경화씨는 파주의 ‘작가모임 하제마을’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로 반상기세트 ‘행복한 부부를 위한 멋진 그릇’은 질박한 흙내음이 묻어있는 분청사기 분위기에 백유를 사용해 밝고 그윽하면서도 현대 식생활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대상과 우수상 외에 특선 11점, 입선 71점 등 입상작 87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4시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또한 입상작과 조직위 추천 우수작가·운영위원·심사위원 등의 작품 등 120여점은 20일부터 2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일반에 선보여진다.
수상자 명단 문의 (0331)237-4293 또는 www.worldceramic.or.kr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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