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깨끗한 경기민요 경연 '경기소리 경창대회'

경기민요 활성화와 전승 보급을 위한 제1회 경기소리 경창대회가 11일 오전10시 용인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가 주관하는 경기소리 경창대회는 일반부(대학생 포함)와 학생부(초·중·고)로 나뉘어 열리는데 예선을 통과한 5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

예선대회는 지난달 평택·성남·과천·광명·의정부 등 도내 5개 지역에서 1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는데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일반인과 학생들이 참가한다.

서울과 경기 지방을 중심으로 불려지던 경기소리는 맑고 깨끗하며 경쾌한 느낌을 주는 곡들이 대부분이다. 부드럽고 유창하며 서정적인 음색을 띠는 경기민요는 대체로 흥겨운 장단에 실려 빠른 속도로 노래하는 것이 많은데 그 소리가 우수하면서도 남도 판소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올해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경기민요 활성화와 전승·보급에 앞장서고 있는데 경기소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계승·발전에 힘써 우리 생활주변에서 친근감있게 불려질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번에 경창대회를 여는 것이다.

경기소리는 경기 12잡가와 선소리 산타령을 비롯해 경기 농요, 속요 등 경기소리(민요) 전반을 망라하며 참가자는 경기소리 관련 예능보유자 및 후보자, 이수자 등을 제외한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고있다.

본선대회 일반부 입상자는 국악협회 회원으로 추천을 하며 대상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장이 수여된다.

한편 11일에 열리는 경연대회 후에는 경기민요 명창인 최은호 이선영 한명순 지화자 이금미씨 등이 출연, ‘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 ‘창부타령’ ‘양산도타령’ ‘경복궁타령’ 등을 노래한다. 이어 조갑용과 경기사물놀이패가 신명나고 흥겨운 사물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문의 (0331)236-1070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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