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장애의 몸을 이끌고 지역사회 문화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박공숙씨(47·법원읍 대능리).
사람들은 그를 가르켜 ‘작은 거인’이라 부른다.
박씨는 한지공예 불무지인 파주에서 혜림공예문화센터를 운영하면서 여성단체 및 관내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남혜숙 선생으로부터 전수받은 경기민요를 보급하기 위해 ‘보득솔’이란 모임을 만들어 창부타령 오봉산타령 한강수타령 등의 경기민요를 보급하기에 여념이 없다.
6살때 미끄럼틀 위에서 떨어져 상반신이 자라지 않는 장애를 입은 박씨는 대학에 입학한 두 동생의 뒷바라지를 위해 닥치는대로 일을 해 동생들을 모두 졸업시켰다.
이후 같은 처지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자활능력을 심어주기 위해 동판공예를 비롯한 한지공예 꽃꽂이 양재 등을 배워 자격증을 딴뒤 민요학원에서 민요도 배웠다.
박씨는 이후 자신이 배운 지식을 주변 사람들한테 전수해 주기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박씨는 “경기민요를 올바르게 전수하고 한지공예 등을 널리 알려 전통문화를 일반인들이 향상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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