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육상 12년만에 경부역전 정상도전

‘12년만의 우승으로 경기 마라톤의 르네상스시대를 만든다.’

경기도가 오는 8일 부산을 출발, 14일 임진각에 골인하는 제45회 경부역전경주대회에서 12년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전국 7개 시·도가 출전해 5백60.9km를 7개구간으로 나눠 레이스를 벌일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2연패를 달성했던 지난 87년 대회이후 만 12년만에 우승을 목표로 하고있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충북과 노장 백승도(한전)가 이끄는 경북, 선수들의 기량이 고른 서울과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12년만에 경기도의 우승을 이끌 기대주로는 99조일마라톤과 전국체전 1만m 3위 입상자인 유영훈(한전)을 비롯, 김용복(상무), 이홍국(수원시청)과 최근 기량이 급상승한 ‘한양대 3인방’ 임진수, 이명승, 김석수 등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 올 전국육상선수권 5천m 3위의 다크호스 박상문(과천시청)과 박진한(동해시청), 배용학(경찰대), 전국체전 10km단축마라톤 2위의 고교생 기대주 김현일(경기체고)이 이들의 뒤를 받쳐 활약이 기대된다.

1일부터 일주일간의 합숙훈련에 돌입한 경기도 대표팀의 가장 큰 장점은 출전선수 15명의 기량이 비교적 기복없이 고르다는 것.

또 선수 대부분이 경기도 출신들이어서 예년에 비해 애향심과 팀웍이 잘 이뤄지고 있는것도 우승을 기대케하는 요인이다.

유정준 감독(40)은 “예년에 비해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기 때문에 정상도 노크해볼만 하다”며 “각 소구의 특성에 맞게 선수를 기용, 최고의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선수단 명단

▲단장=문병대 ▲부단장=임종우 ▲감독=유정준 ▲코치=최원호 윤충구 이성직 ▲주무=우병성 ▲선수=유영훈(한전) 김용복(상무) 이홍국 엄민영(이상 수원시청) 배용학(경찰대) 박상문(과천시청) 박진한(동해시청) 이명승 김석수 임진수(이상 한양대) 김성태 김현일 정재훈 진용철(이상 경기체고) 박한수(태원고)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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