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씨랜드 화재사건에 이어 28일 오전 8시25분께 또 다시 고양시 주교동에서 어른들의 잘못으로 6명의 어린생명이 목숨을 잃자, 시민들은 운수회사측의 잘못이 크다며 분노.
특히 가던 길을 멈추고 사고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119 구조대의 구조모습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지켜보다, 구조가 늦어지자 일부는 울음을 터트리기도.
그러나 현장을 지나는 차량들이 사고 장면을 구경하느라 정차하거나 서행운전을 해 교통지도에 나선 경찰들이 소리를 지르는 등 강력히 항의.
○…구조가 진행되던 시각 고양시 토당동에 위치한 샘터조기교실에서는 김진희 교사(27·서울 양천구 목동)가 임성창 원장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아이들을 마중.
그러나 원생들을 태우러 나갔던 임성창 원장(33)과 승합차가 9시가 넘도록 돌아오지않자 휴대폰 통화를 시도. 김교사는 본지가 사고발생 45분후 비보를 전하자, “그럴리없다”며 믿지 못하겠다는 표명.
사고 사실을 확인한 김교사는 “비록 장애를 안고 사는 아이들이지만 그초롱한 눈방울을 가진 천사들이 죽을리 없다”며 통곡.
○…김교사로 부터 소식을 듣고 시신이 안치된 S병원에 가장 먼저 도착한 임원장의 부인 송은수씨(29)는 넋이 나간듯 야속히 떠난 남편을 목놓아 불러 주위 사람들의 눈까지 충열.
또 천호준군(5·고양시 마두동)의 할머니 김모씨(63)는 “아침에 승합차에 탄 호준이가 ‘할머니 빠이빠이’를 자꾸하며 시선을 끝까지 놓지 못하더니 결국 이렇게 가려고 했나 보다”며 목놓아 오열.
○…승합차에 탄 7명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한 양진영군(5·고양시 마두동 강촌마을)의 아버지 양명수씨(45)는 “내 아들은 살았지만 천진난만하던 어린 것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토로.
양씨는 “10년전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며 “아들까지 잃지 않은 것이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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