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기성회비 미납학생 무더기 제적

강남대에 이어 아주대학교가 기성회비를 납부치 않은 학생들을 집단으로 제적조치, 학생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27일 아주대학교와 학생들에 따르면 학교측은 최근 기성회비 통합고지에 반발해 기성회비 납부를 거부한 인문학부 장모(19), 자연과학부 이모(20)군 등 12명에 대해 제적조치키로 하고 해당 학생들에게 통보했다.

학교측은 “기성회비를 납부치 않은 학생들에게 사유서를 보내달라고 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없었다”며 “학칙에 따라 제적조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학교측의 조치에 대해 학생들은 학교측에 제적철회를 요구하며 한편 서명운동에 돌입키로하는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학생들은 “학교측의 제적조치는 얼마전 ‘기성회비 납부를 거부한 학생들을 제적시킨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뒤에 나온 것이어서 ‘학생길들이기’란 측면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특히 “학교측이 학생들의 의견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매몰차게 제적조치했다”며 “등록금 삭감투쟁을 벌이는 다른 대학 학생들과 연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제적된 이들 학생들은 학교법인 대우학원을 상대로 학생지위보전 가처분신청을 주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강남대학교는 10월중순 수업료를 법원에 공탁한 학생들을 제적조치, 학생들과 심한 마찰을 빚었다. /신동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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