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내 일부 컴퓨터전문학원들이 중·고등학교를 돌며 컴퓨터나 핸드폰 등 고가의 경품을 내걸고 수강생 모집에 나서 말썽을 빚고 있다.
수원 J컴퓨터학원은 26일 오전 7시30분께부터 1시간동안 영복여중 앞에서 강사 2명을 동원, 등교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휴대용 화장지에 ‘학원 등록시 컴퓨터와 인기가수 공연 관람권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긴 광고지를 끼워 배포했다.
이 학원은 ‘개원 10주년 행운대잔치’라는 광고지를 통해 등록자 200명에게 팬티엄급 컴퓨터를 제공하고 500명에게는 오는 30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리는 인기그룹 HOT공연 관람권을 나눠준다며 학생들의 학원등록을 부추기고 있다.
또 D컴퓨터학원도 지난 18일부터 중·고등학교를 찾아다니며 ‘신입생 환영회때 행운권추첨을 통해 PCS폰과 도서상품권을 제공한다’고 광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에대해 컴퓨터학원 관계자들은 “고가의 경품으로 학생들을 현혹해 수강생을 모집하는 것은 교육자의 양심을 저버린 행위”라며 “시학원연합회의 간부가 운영하는 학원까지 돈벌이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니 할말을 없다”고 말했다./이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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