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톨게이트 통행료문제 해결기미

<속보> 지난 92년 분당 신시가지 입주와 함께 불거졌던 판교 톨게이트 통행료 징수에 따른 집단민원이 발생 7년여만에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통행료 징수문제를 놓고 전면폐지를 주장하는 분당 주민들과 이에 반대하는 한국도로공사측이 팽팽히 맞서 왔으나 도로공사측이 지역주민들의 애로를 감안, 한발짝 양보하는 선에서 현재의 요금체계를 경영개선차원에서 대폭 개선키로 방법모색을 약속함에 따른 것이다.

성남시의회‘판교톨게이트 통행료 징수 민원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 장영춘 위원장과 박문석 간사 등을 포함한 10여명의 특위위원들은 25일 한국도로공사 정승열사장을 방문, 의견교환 끝에 정사장으로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불편을 덜어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특위 위원들은 하루 왕복 2천200원의 통행료를 300∼500원씩을 할인해주는 방안과 분당주민들에 한해 도로공사에서 발급하는 일정금액의 통행증을 구입하는 방안등을 제시했고 정사장은 경영개선차원에서 요금체계를 대폭 개선하는 방향으로 적극 연구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특위는 분당주민이 1일 2천200원, 월 6만6천원, 연간 약 70여만원의 통행료를 내는 실정을 설명하면서 30∼50%정도의 할인을 요구했으나 도로공사측은 난색을 표명했다.

도로공사측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29일 통행료 징수반대를 주장, 업무방해교사 및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남효웅씨(56)등 5∼6명에 대해서는 남씨 등이 재발방지 약속과 사과를 해올 경우 고발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성남=류수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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