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을 넘나들며 우리음악의 다양한 멋과 맛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있는 경기도립국악단(예술감독 이준호)이 서울 특별공연 ‘가을 국악여행’을 29일 오후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갖는다.
경기도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많은 국악팬을 확보하고 있는 도립국악단의 이번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 국악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무대로 관현악 합주곡 ‘축제’를 시작으로 밝고 경쾌한 경기민요, 원일 작곡의 ‘바람 곳’, 가야금 협주곡 ‘17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꼬마각시’, ‘성주굿을 위한 국악관현악’ 등을 선보인다.
이준호 작곡의 ‘축제’는 다양한 놀이문화가 펼쳐지는 우리의 전통축제에서의 느낌이며 분위기를 관현악으로 만든 작품이며, ‘바람 곳’은 10년전 어느 날 새벽 부산 태종대 바람계곡에서의 느낌을 작품화한 것으로 바람의 현상과 현재의 시간속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상황이 작품의 모티브가 돼 다양한 변주를 바람의 노래에 실었다.
가야금 협주곡 ‘17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꼬마각시’는 가야금의 전통과 현대 주법을 적절히 조화시켜 멋스럽게 표현한 곡이다. 코믹하면서도 밝은 모습을 지닌 꼭두각시 춤을 음악의 주제로 활용해 자유스럽게 전개하면서 가야금의 특성이 잘 살아나도록 했는데 이 공연에는 선화예고 2년 박선희양이 협연한다.
이준호 편곡의 ‘성주굿을 위한 국악관현악’은 집터를 잡아 고르고 난후 집을 지어 복을 부르고 액을 쫓는 내용, 한해 농사를 시작하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 등을 담고있는데 국악단 조갑용씨가 소리와 함께 꽹과리를 치고 이부산 장구석 이상관씨 등의 경기사물놀이패가 관현악단과 협연한다
경기민요로는 ‘풍년가’ ‘방아타령’ ‘사설방아타령’ ‘자진 방아타령’ 등을 불러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문의 (0331)230-3322∼4 /이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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