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노린 전철내 절도극성

최근 취객을 노린 전철내 절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오후 9시55분께 인천시 중구 인현동 동인천역에서 경인전철을 이용, 귀가하던 회사원 김모씨(43·회사원)의 5만5천원이 든 지갑을 훔치던 김모씨(30·무직·동구 송현동)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오후 10시께 경인전철내에서 술취해 잠자던 한모씨(42·상업)의 주머니를 뒤져 538만원권 자기앞 수표를 훔치는 등 두차례에 걸쳐 모두 560만원을 훔쳐온 이모씨(27·무직)에 대해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 등은 심야시간대 전철역을 번갈아 오가며 전동차에서 만취한 취객만을 범행 대상자로 물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히 이들이 검거 당시 여성용 시계는 물론, 타인의 지갑을 여러개 소지했던 점으로 미뤄 또 다른 범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조한태 인천 지하철수사대장은 “전철내 취객을 대상으로 한 범행이 빈발하고 있다”며“현금과 지갑을 분리하거나 안쪽 주머니를 이용하는 등의 지혜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본인의 세심한 주의만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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