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가 관내 유망 중소기업들을 지원키 위해 개최하고 있는 ‘99 계양구 중소기업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 대부분이 타지역 업체로 구성돼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21일 구에 따르면 IMF 이후 내수부진과 자금압박으로 경영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유망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21일부터 25일까지 계양구 용종동 215 공터에서 36개 업체가 참여하는 중소기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박람회 참여업체 중 구 관내 중소기업은 S기업(수도꼭지)등 10개업체에 불과, 나머지 26개 업체가 서울 등 타지역 업체로 당초 관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던 행사의 근본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아니라 구는 이날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각 실과별로 5명씩의 인원을 정해 행사에 참여토록 종용, 모두 80명의 공무원들이 행사에 동원,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관내 완제품 생산업체가 부족해 타지역 업체를 유치하게 됐다” 며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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