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수인, 이미경의원에 대한 제명안건을 표결에 부쳐 의결, 이들을 출당조치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참석의원 1백4명중 찬성 94, 반대 3, 기권 7표로 이들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하고 조만간 국회 사무처에 통보키로 했다.
이수인의원과 이미경의원은 각각 지난 5월 국회 본회의 노사정위원회법 표결과 9월 동티모르 파병안 표결과정에서 당론과 달리 찬성표를 던져 당기위원회로부터 제명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들 의원은 한나라당의 출당조치에 따라 무소속 의원으로 남게 됐으며, 한나라당의 의석수는 당초 1백34석에서 1백32석으로 2석 줄어들게 됐다.
한편 이에 대해 이수인의원은 “소속의원의 소신을 무시하는 당지도부의 태도는 올바르지 않다”면서 “이번 사태는 원내 제1당이면서도 정치력이 미숙한 당지도부의 초조함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미경의원도 “의원의 소신투표에 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이 우리 정치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당기위에서도 밝혔듯이 나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시했다./이민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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