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마지막 한민족 대제전 제80회 전국체전에서 인천시는 대회 출전사상 최고성적인 종합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렸다.
특히 이번 대회의 호성적은 새천년 인천 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시켜 주는 값진 결과로, 인천 스포츠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천시는 16년만에 안방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 1천500여명의 선수단이 육상 등 36개 전종목에 출전해 금71, 은70, 동104개로 종합점수 6만2천243점을 획득, 경기·서울에 이어 종합시상대에 올랐다. 이는 지난 81년 광역시 승격에 따른 경기도와의 분리 이후 가장 좋은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의 새로운 강자로 탈바꿈했다.
특히 대회 초반부터 대부분의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며 선전을 펼친 인천시는 2위 서울시(종합점수 6만4천280)를 바짝 추격하는 맹활약을 보이는 등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 체육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역경제불황 등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속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인천시가 거둔 호성적은 이 때문에 ‘인천 스포츠의 르네상스시대 도래를 알리는 계기’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종목에 걸친 선전속에서도 축구와 씨름, 승마 등의 약진과 재능 있는 육상 꿈나무의 등장은 그동안 꾸준히 진행됐던 투자가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인천 스포츠가 이처럼 활기를 띈데는 그동안 체육에 무관심했던 인천시가 체육진흥에 관심을 보이고 각 기초지방단체들의 잇딴 실업팀 창단으로 선수들이 맘놓고 훈련할 수있는 배경을 제공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앞으로 해체된 실업팀의 재창단과 학교체육의 활성화 등이 이어질 경우 인천시는 2000년대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로서 날개를 활짝 펼 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