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건설기술 일본에 크게 뒤져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기술수준은 일본에 비해 지난 95년을 기준으로 할 때 7년 정도 뒤떨어져 있으며 기술개발력과 기술수준을 종합한 종합기술력 지표는 일본에 비해 12년 정도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건설교통부가 건설기술원에 의뢰, 연구한 ‘건설기술 수준지도 개발 및 기술경쟁력 강화 방안’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건설산업의 노동생산성, 특허출원건수, GDP구성비 등을 이용해 산출한 국내 건설산업의 기술수준은 지난 83년 59.6에서 95년 86.3으로 13년 동안 26.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일본의 지수는 77.3에서 100으로 22.7증가해 기술수준 향상속도는 일본보다 빨랐으나 95년과 2000년의 기술수준은 일본의 88년과 94년의 수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일간 기술수준은 6∼7년 정도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수준과 기술력을 종합한 종합기술력 지표는 83년 58.5에서 95년 82.2로 13년 동안 23.7이 증가했으나 같은기간 일본의 지표는 81.6에서 100으로 18.4만큼 증가해 증가속도가 일본보다 1.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98년 종합기술력은 87.5로 일본의 87년 기술수준인 87.7과 비슷해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약12년 정도 뒤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근로자 1천명당 연구원 수가 한국은 지난 83년 60.9에서 95년 101.1로 증가한 반면 일본은 95.0에서 100으로 증가속도가 미미하고 연구원 1인당 연구비도 한국이 68.5에서 96.8로 늘어난 반면 일본은 94.9에서 100으로 증가속도가 일본에 비해 급격히 높아져 시간이 지날수록 한일간 기술개발력의 차이는 좁혀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표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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