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도시화 물결속에 수원 산치성, 의정부 산신제, 안양 삼막골느티나무제 등 경기도내 마을공동체 신앙의식이 사라지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7년말까지 220여개로 추정되던 마을공동체 신앙의식이 올해 47개이상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원의 경우 연초에 실시되던 산치성(장안구 조원동), 서낭굿(권선구 평동) 등 2개의 마을공동체 신앙제가 자취를 감췄다.
안양의 산제(동안구 비산3동)·삼막골느티나무제(만안구 비산3동), 의정부의 산신제(녹양동), 부락제(민락동)·부천의 장말도당굿(원미구 중동) 등 추수이후 시행됐던 신앙의식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특히 고양에는 당제(가좌동), 도당제(원신동) 등 15여개에 달하는 신앙제가 내려져 왔으나 현재는 맥이 끊긴 상태다.
이와함께 평택의 마을고사제(원현동), 광명의 동제(소해동), 안산의 서낭고사(북동), 동두천의 행당제(지행동), 과천의 동제도 도시화 물결에 뭍혀 버린 상태다.
이같이 지역고유의 신앙의식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급속한 도시화속에 주민들의 무관심에다 일선 시·군의 관리 및 지원체계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도 관계자는“마을공동체 신앙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라며“우리 고유의 삶을 담은 마을공동체 신앙의식을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배성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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