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생산공정 하나하나에 혼을 불어넣다 보니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회사의 사장들이 직접 찾아옵니다. 또한 우리나라 골프가방 업계가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을 하는 실정을 간파한 바이어가 제품의 가격인하를 요구했을 때 우리가 당당하게 거절했던 바이어들도 결국 저희 회사제품을 제가격에 사겠다고 다시 찾아옵니다”.
IMF 체제 이후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매출액 감소와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전직원이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일심동체가 되어 외화획득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내 중소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용인시 모현면 일산리 190의1에 자리잡은 (주)에이앤지 코리아(대표 임관재·45)
이 회사는 전직원 50명의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
에이앤지 코리아는 창업 원년인 지난 97년 매출액이 1억2천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5억원(수출 150만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50억원(수출 350만 달러)의 매출 달성을 낙관하는 등 놀라운 저력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가 이처럼 불황무풍지대로 자리매김하게 된 비결은 임사장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신제품개발에 전력투구하는 ‘R&D 기능강화 철학’이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스카우트의 손길을 뻗칠 정도로 수준급인 5명의 디자인개발팀은 신제품개발에 대한 열정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무려 매출액의 16%에 달하는 4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부터 올 7월까지 8천500만원을 투입,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지원팀과 공동으로 미국인 스타일에 맞는 ‘스탠드백’(기존 골프가방에 다리지지대를 부착한 제품) 개발에 성공, 호평을 받아 조만간 주문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에이앤지 코리아의 제품은 디자인이 우수한데다 재단 및 봉제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세계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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