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결산 <1>경기도 4연패 신화의 감격

<체전결산, 영광 그리고 새천년을 향한 출발>

경기·인천체육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동북아의 관문인 인천에서 벌어진 제80회 전국체전에서 체전 출전사상 첫 4연패의 신화창조와 광역시 승격후 첫 3위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쌓아올리며 20세기 체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에 경기일보사는 이번 체전을 통해 얻은 경기·인천체육의 값진 성과와 새천년 한국체육을 이끌 경기·인천 체육이 안고있는 문제점을 12회에 걸쳐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 註>

①경기도 4연패 신화의 감격

‘체육 雄道’를 자부하며 90년대 한국스포츠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경기도 체육은 금세기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숨막히는 접전끝에 사상 최초의 종합 4연패 달성이라는 획기적인 대업을 이뤘다.

‘신화’로 일컬어지는 경기도의 4연패 달성은 불과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2000년대의 경기체육이 나아갈 지표를 설정했을 뿐아니라 스포츠 선진국을 향해 도약하고 있는 한국체육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쾌거였다.

이번 체전에서 경기도는 36개 전 종목에 1천591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97 은96 동110개로 6만5천8점을 획득,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인 서울(금111 은65 동94·6만4천280)을 728점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대회 종반까지 4연패를 향해 순항한 경기도는 최종일 일부 구기종목에서의 잇따른 패배와 서울의 막판 선전으로 자칫 역전의 위기에 까지 몰렸으나 럭비 고등부의 부천북고가 결승전에서 서울(양정고)에 천신만고 끝에 10대9 역전승을 거둬 4연패 목전에서 벼랑끝에 몰린 경기도를 구해냈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기대했던 일부 종목이 당초 목표에 못미쳐 금메달 120개 목표에는 차질을 빚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의 불같은 투혼으로 ‘타도 경기도’를 외친 서울을 따돌릴 수 있었다.

이번 대회의 승리로 경기도는 80년 후반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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