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국체전 취재기자 방담

-.경제체전, 화합체전, 문화예술체전을 표방하며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의 열전을 벌인 20세기 마지막체전인 제80회 전국체전이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체전 기간동안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취재하느라 수고 많았는데 할 얘기 또한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취재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말씀해 주시죠.

-.아무래도 이번 체전은 풍성한 신기록이 쏟아져 새천년을 앞둔 한국스포츠에 서광을 비추게 한 대회였다고 봅니다. 특히 6개의 한국신기록을 쏟아낸 육상과 수영, 역도, 양궁 등 기초종목의 두드러진 약진이 큰 성과였다고 봅니다.

-.경기도의 4연패 신화창조와 인천시가 사상 처음으로 종합 3위 목표를 달성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문입니다. ‘이웃사촌’인 경기도와 인천시의 목표 달성이 있기까지는 양 시·도관계자와 임원, 선수들의 노력이 한데 어우러져 이룩한 값진 성과였습니다.

-.당초 종합우승을 낙관했던 경기도가 마지막 순간까지 혼전을 거듭한 것은 무슨 이유가 있었습니까.

-.예. 경기도는 대회 폐막 3일을 남기고 종합우승의 윤곽이 서서히 잡히기 시작, 15일에는 사실상 4연패를 기정사실화 했습니다만 대회 마지막 날 일부 구기종목에서 부진한데다 믿었던 사이클 이 크게 부진, 끝까지 마음놓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었지요. 그런데 다행히도 최대고비인 럭비 고등부 결승에서 부천북고가 서울 양정고에 종료직전 터진 역전골로 우승하는 바람에 숨가빴던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체전은 풍성한 기록잔치와는 달리 일부 경기단체의 미숙한 대회운영과 고질적인 편파판정, 과열경쟁 등이 ‘옥의 티’로 남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맞아요. 복싱, 태권도, 레슬링 등 투기종목에서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인해 시·도 임원들이 격렬하게 항의, 경기가 자주 중단되는 사례는 이제 새천년 전국체전에서는 사라져야 할 병폐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경기단체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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