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아테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시안게임 3연패 신화의 주인공인 국내 간판급 역사 김태현(30·인천시체육회)이 제80회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김태현은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산 3번째 체전 MVP로 선정됐다.
김태현은 16일 주안초교 체육관에서 열린 남일반 105㎏급 이상 경기에서 용상과 합계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 MVP로 선정됐다. 김태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국체전 12연패의 대기록도 함께 챙겼다.
김태현은 이번 대회 인상에서 자신이 세운 아시아기록 195㎏과 타이를 이뤘으며 용상에서는 252.5㎏으로 아시아신기록(종전기록 250.5㎏)을 갈아치웠다. 합계에서도 447.5㎏으로 종전기록을17.5㎏을 초과하는 아시아신기록(비공인)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다.
전남 보성 출신인 김태현은 득량중 2학년때 선준규 체육교사의 권유로 바벨과 인연을 맺었으며 전남체고에 진학, 상비군에 발탁된 뒤 한체대 진학과 함께 대표선수로 뽑혀 11년째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있다.
김태현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차분히 준비해 후회없는 멋진 승부를 벌이겠다”며“영원한 역도인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체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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