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마지막 잔치, 제80회 전국체전은 새 천년 인천 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의미있는 대회였다.
이번 체전은 지역경제불황 등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속에서 치러졌지만 인천시는 종합점수 6만2천243점으로 체전 참가사상 역대최고의 호성적을 거두며 인천 스포츠의 르네상스시대 출발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인천시 선수단은 역도에서 아시아신기록 2개와 타이 1개를 세우고 육상, 사이클, 사격에서 한국신기록 4개와 대회신 10개, 타이기록 2개 등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또 대부분의 종목에 걸친 선전속에서 축구와 씨름, 카누, 승마 등의 약진과 재능 있는 육상 꿈나무의 등장은 그동안 꾸준히 진행됐던 투자가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인천 스포츠가 이처럼 활기를 띤데는 그동안 체육에 무관심했던 인천시가 체육진흥에 관심을 보이고 각 기초지방단체들의 잇딴 실업팀 창단으로 선수들이 맘놓고 훈련할 수있는 배경을 제공한데 따른 결과다.
최기선 인천시장과 함경수 인천시선수단 총감독은 그동안 경기단체장들을 계속 접촉하는 과정에서 해당 종목의 어려움을 귀기울여 들어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체육인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앞으로 실업팀 창단 등과 같은 인천시의 지원이 계속될 경우 인천 스포츠는 2000년대 다시한번 정상권 타 시·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터넷 중계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관심있는 국민들의 참여를 직접 유도했다는 점도 인천 스포츠의 발전 기틀을 확고히 하는데 한몫 단단히 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체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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