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레슬링 경기가 올해도 판정시비로 얼룩졌다.
전남 레슬링선수단과 학부모 등 30여명은 15일 오후 4시 10분께 부터 2시간 20분 동안 인천동부체육관 레슬링장 매트를 점거했다.
이들은 함평군체육회 명의의 ‘레슬링 꿈나무 죽이는 대한레슬링협회는 각성하라’‘편파판정 웬말이냐 때묻은 체육인은 물러가라’는 내용의 유인물 100여장을 배포하고, 같은 내용의 현수막 2개를 경기장 가운데 펼친뒤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학부모는 경기장에 드러눕거나 주저앉아 레슬링협회 임원들에게 14일까지 진행된 레슬링 고등부 그레꼬로망형 경기에서 부정판정이 난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인물을 통해 ‘올해 전국대회 전관왕을 차지한 함평실고 임민우군이 그레꼬망형 76㎏ 결승에서 대구의 최모군에 대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심판들의 편파판정으로 은메달에 그쳤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특히 임선수가 폴자세에 들어갔는데도 폴선언을 안한데다 경기중 5초 이상 양선수가 쉬고 있어도 심판이 그쳐’선언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함평실고 김금용군이 그레꼬망형 85㎏급 준결승에서 대전의 안모군에 대해 1라운드에서‘폴자세’를 취했는데도 심판이 이를 인정치 않아 져 동메달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같은 학교 한기동군은 그레꼬망형 63㎏급 1회전에서 경북의 정모군과 경기중 다리를 걸지 않았는데도 다리를 걸었다고 부정판정을 하고 3점인데도 1점밖에 인정치 않았고, 전경민군은 91㎏급 1회전에서 6대 3으로 이기고 있던중 부당하게 폴이 아닌데도 폴패를 당했다며 부정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레슬링 심판위원들은 “부정판정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레슬링 협회측은 수년간 심판판정 시비로 몸살을 겪어왔는데 지난해에도 전남선수단 코치가 부정판정에 항의하며 알몸시비를 벌여 퇴장당했고,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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