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전 지역사회에 활기

새 천년을 맞이하는 제80회 전국체육대회로 지역사회가 모처럼 활기와 생동감으로 가득차고 있다.

도로 곳곳이 15개 시·도 선수단을 맞이하기 위한 경축 꽃탑과 플래카드로 장식됐으며, 경기장 주변 상가는 체전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 1만3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발전하는 고장의 이미지를 심기 위한 준비로 들뜨는 등 축제 분위기에 쌓여 있다.

체전 전날인 10일 오후 인천대공원에선 2만여명의 시민과 체전관계자,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KBS열린 음악회가 생방송으로 진행돼 화려한 전야제를 치뤘고, 인천대공원과 수봉공원, 경찰학교 뒷산, 강화도에선 744발의 불꽃놀이 행사가 가을 밤하늘을 수 놓았다.

또 시청앞 광장에선 강화 마리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 안치식이 거행, 11일 오후 열리는 체전의 성공을 기원했다.

특히 시내 20여개 경기장 주변의 상가는 모처럼 맞는 전국대회 참가 손님들의 특수를 기대하며 골목마다 환영 플래카드를 내 걸고 ‘인정(人情)’체전의 준비를 마쳤다.

‘어진내’의 친절을 다짐하고 있는 1만3천772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자신들이 맡은 일에 대한 기본 소양교육을 마치고 체전을 성공리 끝내겠다는 열의를 다졌다.

또 시민17만여명은 ‘1인1경기장 찾아가기’에 서명, 시민의 참여 열기를 고조시켰다.

시민 강모씨(38·연수구 동춘동)는 “인천에서 지하철이 개통된지 닷새만에 전국체육대회가 열려 겹경사를 치르는 기분”이라고 말하고 “체전기간 동안 실시되는 승용차 홀짝수제에 참여, 대회운영에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유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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