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홍규 총감독 체전 출사표

“모든 준비는 이제 끝났습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체전기간 최선을 다해 900만 도민에게 영광과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기필코 4연패를 달성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제80회 전국체전에서 체전 출전사상 첫 4연패 신화에 도전하는 경기도선수단의 함홍규 총감독(47·도체육회 사무처장)은 20세기 마지막 체전이자 새천년을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결코 놓칠수 없는 한판승부라며 정상수성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또 북부지역 수해와 화성 씨랜드 참사 등 최근 도내에서 일어난 일련의 악재로 인해 상심해있는 도민들에게 종합우승으로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우수선수의 확보와 체계적인 훈련, 도민의 성원이 삼위일체가 돼 오랜 기간동안 체전을 준비해왔다는 함 총감독은 “임원, 선수들의 각오가 그 어느때 보다도 굳건해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육상, 유도, 역도, 사이클, 카누, 사격, 테니스 등 전통적인 강세종목의 우위와 지난해 서울에 뒤졌던 보디빌딩, 골프, 배드민턴, 태권도, 펜싱 등이 역전 또는 점수차를 크게 좁힐 것으로 예상하고 몇몇 다크호스 종목에 기대를 걸고있다고 분석했다.

“점수가 많은 구기 및 단체종목의 1∼2회전 승부가 4연패 달성의 열쇠”라고 전망한 함 총감독은 또 “이들 종목의 선전과 고등부에서 제몫을 해준다면 종합우승은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

함 총감독은 “그동안 체전을 위해 고된 훈련을 묵묵히 소화해낸 지도자와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좋은 결과로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도민들도 향토의 명예를 짊어지고 선전분투하는 선수단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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