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사 집행유예 석방 인터뷰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과 관련,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던 임창열 경기지사가 징역1년·집행유예로 선고받고 5일 석방됐다.

임지사는 받은 돈이 선거자금인 만큼 재판결과에 불복, 항소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임지사와의 일문일답.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900만 경기도민이 선출한 민선도지사로서 결코 더러운 돈을 받지 않았다. 선거기간 중 선거자금을 받았을 뿐이다. 이 점은 재판과정에서 돈을 건넨 서이석 전 경기은행장도 ‘선거자금’이라고 증언했다.

-항소할 것인가.

▲그렇다. 나의 진실 뿐 아니라 경기도민의 자존심을 걸고 항소해 결백을 입증하겠다.

-언제부터 도청에 출근할 것인가.

▲곧바로 내일부터 출근하겠다. 밀린 결재와 처리할 중요 행정업무가 산적해 있어 개인사정을 핑계로 출근을 늦출 수는 없다.

-구치소에서는 주로 어떻게 하루 일과를 보냈나.

▲하루중 대부분을 독서로 보냈다. 구치소에 수감된 80여일 동안 모두 80여권의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성경과 수필류 행정서적 등을 보았다.

-구치소에서 나와 가장 먼저 누구를 찾아갈 것인가.

▲서울 개포동의 형님집을 찾아가 병환중인 어머니를 뵈러갈 생각이다./김신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