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극제 막 올랐다

제20회 경기종합예술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99경기연극제가 3일 오후 4시·7시 용인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연극제에선 의정부연극협회 극단 무연시의 ‘헛소동 아라리’와 포천연극협회 극단 한네의 ‘밤손님’이 무대에 오른다.

‘헛소동 아라리’(세익스피어 원작, 김도후 번안·각색·연출)는 생명력을 상실한 의미없는 기계언어와 욕에 가까운 언어들이 판치는 세상의 부조리함을 세익스피어의 산문시와 정선아리랑의 유창한 노래를 통해 진정한 말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일깨우고자 한 작품.

언어의 부조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간들의 의사소통 도구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는 가운데 오랜세월 사랑받아온 세익스피어나 정선아리랑의 주옥같은

언어들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사랑의 의미와 말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는 것이다.

포천연극협회의 ‘밤손님’(성준기 작, 황행일 연출)은 허허롭고 조그만 일상에도 상처받기 쉬운 현 사회에서 극을 통해 웃음과 권선징악을 일깨워 주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작품.

골동품상을 하는 고씨와 부인, 그의 딸이 도둑 패거리와 벌이는 이야기로 강도짓을 일삼는 도둑들이 딸을 쫓아다니는 한 대학생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일당이 일망타진 하게된다는 코믹극이다. /이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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