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이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만나 도의회 청소원 휴게실 환경 개선에 한뜻을 모았다.
27일 도의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에 앞서 도의회 예담채에서 김 지사, 임 교육감과 정담회를 열고 도의회 청소원의 열악한 휴게실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음을 모으기로 했다.
이는 의장과 지사, 교육감의 대기실 중 일부를 할애해 청소원 휴게공간을 확장하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제384회 정례회를 시작하면서 휴게공간인 예담채를 공개하고 가장 먼저 청소원들을 초청해 고충을 청취했던 김 의장은 이날 즉석에서 청소원 휴게실의 협소함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안했다.
환기 부족 등 청소 노동자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는 문제를 듣고 휴게실과 인접한 기관장 대기실 공간 일부를 활용해 환경을 개선하자는 제안이다.
이 같은 김 의장의 제안에 김 지사와 임 교육감 모두 흔쾌히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의장과 김 지사, 임 교육감은 정담회 후 직접 청소원 휴게실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며, 고충을 살피기도 했다.
세 기관장의 이번 합의에 따라 창문조차 없던 현재의 청소원 휴게실은 채광창을 갖춘 쾌적하고 넓은 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노동 존중이라는 가치를 위해 세 기관이 한뜻으로 뭉친 훈훈한 협치 사례가 만들어진 셈이다.
김 의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작한 일에 두 분이 진정성 있게 뜻을 모아주셔서 더없이 감사하다”며 “이번 결정이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도, 세 기관이 귀를 기울여 함께 응답한 협치의 모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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