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그 아래 무엇이 있는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과천시가 도로 아래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찾기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를 동원, 정밀탐사에 나섰다.
최근 지반 침하사고에 대한 시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예방 중심의 안전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밀탐사는 프레스티어자이아파트(옛 주공4단지) 재건축현장 인근 도로와 교통량이 많은 과천대로 10차선 구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차량용 3D GPR 장비가 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땅속 공동(空洞)의 존재 여부를 탐지했다.
탐사 결과는 시의 판단이 옳았음을 보여줬다.
1차 조사에서 지점 5곳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됐고 이어진 내시경 조사에선 구간 3곳에서 실제 공동이 발견됐다.
시는 즉시 복구에 나섰다.
특히 위험도가 높은 1곳은 긴급 보수공사를 통해 마무리됐고 나머지 2곳에 대해선 LH에 다음달까지 조치 완료를 요청했다.
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조사 범위를 확대해 2차 탐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계용 시장은 “지반침하는 단순한 도로 파손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다. 이번 점검을 계기로 안전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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