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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교회서 '北 인공기' 송출…해커 소행 추정

 

온누리교회 18일 새벽예배 유튜브 라이브 도중 등장한 북한 인공기. 온누리 교회 유튜브 캡처
온누리교회 18일 새벽예배 유튜브 라이브 도중 등장한 북한 인공기. 온누리 교회 유튜브 캡처

 

국내 개신교 대표 대형교회인 온누리 교회(이재훈 담임목사)에서 유튜브로 생중계 되는 새벽 예배 방송 도중 북한 인공기가 송출돼 논란이 일었다.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인 교회는 ‘외부 해커’ 소행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19일 온누리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5시께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 박종길 목사의 유튜브 생중계 설교에서 갑자기 인공기가 등장했다.

 

또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國歌)으로 추정되는 연주곡과 함께 약 22초간 화면이 유지되다가 정상 작동했다.

 

이와 관련, 교회 측은 “6월 18일 서빙고 새벽 예배 유튜브 스트리밍 중 예기치 않은 영상이 송출되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긴급 조사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상황 조사 후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이후 교회 측은 유튜브 관리자 계정의 비밀번호 변경, 2단계 인증(OTP) 과정의 강화 및 설정 재점검 등을 통한 후속 조치 중이다. 더불어, 사고 발생 시간 대에 송출 장비가 사용한 네트워크 인터넷프로토콜(IP) 접근 기록도 분석하고 있다.

 

현재 온누리 교회는 해당 사고가 영상 원본의 문제, 장비 결함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추정 중이다. 교회는 네트워크나 유튜브 관리자 계정 등이 해킹됐을 가능성 무게를 두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외부에서 해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교회는 내부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필요시 수사기관이나 유튜브 본사에 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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