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축·건설 관련 업계도 분주해졌다.
과거 시멘트, 접착제, 페인트와 같은 자재들이 유해물질을 내뿜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인해 ‘기능성 자재’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경기도 내 대표 전문건설기업 중 하나인 세아건설㈜은 다년간 축적한 시공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친환경 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최근까지 5년 여 연구 끝에 지난해 ‘휴먼에코’를 출시하게 됐다. 천연 무기질 재료를 사용한 도료인 '휴먼에코'는 ▲흡착 ▲흡습 ▲항균 ▲항곰팡이 등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황기만 세아건설㈜ 대표이사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여러 지역자치단체들이 ‘건강친화형 친환경 주택’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저희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친환경 기능성 무기질 도료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지난해 초 어렵사리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휴먼에코는 새집증후군 문제를 개선하고, 특히 아토피·천식 등 질환이나 미세먼지·실내 오염 등 상황에 예민한 이들을 위해 ‘새 플라스터’를 준비하자는 목표로 탄생했다. 플라스터는 석고 또는 속회, 물, 모래 등의 성분으로 이루어져 마르면 경화하는 성질을 응용해 벽·천장 등을 도장하는데 사용하는 풀 모양의 건축재료를 일컫는 말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하는 한국인정기구 KOLAS로부터 성능 인증을 받은 시험성적서는 물론, 자재 특허와 자재시공 특허까지 획득했다. ‘건축물 실내 도장용 기능성 무기질 도료를 이용한 건축물 실내 마감방법’ 특허가 대표적이다.
휴먼에코는 공동주택 등의 ‘천장마감’, ‘벽면’ 등에 쓰인다. 쉽게 표현하자면 시멘트 양생과정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및 유기화합물질을 흡착해 저감시키고, 수분을 능동적으로 흡수·방출해 실내습도를 적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이다. 국토교통부의 ‘건강친화형 주택건설기준(국토부 고시 제2020-368호)’도 충족한다.
황기만 대표는 “지금도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의 4천여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휴먼에코를 통한 시공이 진행되는 중”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생산된 가장 안전한 기능성 무기질 도료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파트, 오피스텔, 기숙사 등 주거공간을 넘어 앞으로는 학교, 학원, 문화센터 등 교육공간과 병원, 요양시설, 관공서 등 다중이용공간까지 적용 대상을 넓히고자 한다”며 “휴먼에코를 전문으로 생산·시공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편안하고 친환경적인 공간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아건설㈜은 도장·습식·방수·석공사업 중 ‘도장공사’를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기준 주력분야 시공능력은 전국 6천280곳 중 8위, 경기도에서는 1천48곳 중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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