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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객 돌아올까”… 기대감 커지는 경기 관광업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경기일보DB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경기일보DB

 

코로나19 이후 흔들렸던 경기도 관광업계가 한·중관계 해빙을 기대하며 들썩이고 있다.

 

10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첫 번째 한·중 정상통화를 진행했다. 이날 약 30분간의 통화에서 양국은 상호 관계 전반에 대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자는 내용을 주고 받았다.

 

숙박·여행 등 관련 업계에선 ‘희소식’을 바라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업계 전반이 얼어붙은 데다가 한·중 냉각기류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가 힘들어지면서 고충을 토로해왔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기 전이던 지난 3월 당시 정부는 방한 관광객 1천850만명 유치를 목표로 이르면 7월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한다던 방침이었다.

 

이후 현재에 이르러 업계에선 한·중 사이 훈풍이 분다고 보고, 구매력이 높은 중국 단체관광객을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먼저 호텔업계가 ‘수요 회복’을 대비하고 있다.

 

라까사호텔 광명의 경우 전체 고객 중 외국인 비율이 27%를 차지한다. 지난해보다 외국인 방문객 수가 10% 이상 증가한 상태여서 ‘추가 회복세’를 노리고 있다. 광명KTX역, GIDC, 가산디지털단지 등과 인접한 비즈니스 수요 중심지라는 특성에 따라, 호텔은 최근 중국 단체 관광객의 기업 연수·세미나 수요에 대비한 비즈니스센터 공간을 마련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2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초청으로 방문한 중국 화동지역 여행업 관계자들이 DMZ 천년꽃차 체험을 즐기는 모습. 경기관광공사 제공
지난 2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초청으로 방문한 중국 화동지역 여행업 관계자들이 DMZ 천년꽃차 체험을 즐기는 모습.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관광공사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지난 2월 중국 화동지역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시작으로 상하이·베이징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한 데 이어, 다음 달 시행을 목표로 트립닷컴, 중국 여행사 통청여행, 여행 플랫폼 한유망 등과 손잡고 ‘경기도 여름철 테마 페이지’를 개설한다는 구상이다. 또 단체관광 상품 입점, 입장권 연계 이벤트 등도 준비 중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도는 개별관광보다 단체관광에 강점이 있는 지역”이라며 “서울 인접성과 대형 테마파크, 역사 유적, 쇼핑시설 등은 중국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중국 내 한국 여행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중국발(發) 여행 수요 확대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된다는 게 시장상권의 시선이다.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중국 단체관광 재개는 지역 경제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경기지역 소상공인들도 체험형 콘텐츠와 특화 서비스를 강화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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