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올해 주민들의 고혈압 및 당뇨 치료율이 오르는 등 주요 건강 지표가 나아졌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최근 지역 주민의 건강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2024년 지역사회건강통계집’을 발간했다.
통계집에 따르면 2025년 고혈압 치료율은 지난 2024년 대비 4.2%포인트(p), 당뇨 치료율은 3%포인트 상승했다. 또 흡연율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7%포인트 감소한 12.7%로, 전국 평균(17.7%)은 물론 인천 평균(18.3%)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5%포인트 줄어든 28.3%를 기록했다.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 등도 각각 4.4%포인트, 2.3%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함께 신체활동 실천율은 2.2%포인트 상승한 24%로 나타났으며, 걷기 실천율(54.3%)과 건강생활 실천율(43.7%)도 소폭 상승했다.
구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지역사회의 건강 문제를 진단하고 지역 보건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전국에서 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지역보건법 제4조에 근거해 이뤄지며 지역 주민의 건강 수준을 파악하는 필수적인 기초자료다.
구는 오는 7월31일까지 가천대길병원과 함께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할 계획이다.
구는 표본 추출을 거쳐 약 450가구를 선정, 만 19세 이상 가구원 902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 항목은 가구 조사뿐만 아니라 흡연·음주·식생활 등 건강행태, 질병이환 등 169 문항이며 조사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는 철저하게 보호한다.
연수구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원증을 가진 조사원이 방문했을 때는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조사에 성실하게 참여한 주민에게는 답례품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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