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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수)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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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명상법'…‘나는 날마다 지하철에서 명상한다’ [신간소개]

복잡한 도시에서 찾은 고요한 순간들, 호흡 하나로 삶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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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①‘나는 날마다 지하철에서 명상한다’ (지형 刊) ②김성수 작가

 

현대인의 일상은 바쁘고 복잡하다. 생각은 쉴 틈 없이 흘러가고, 마음은 늘 어딘가에 가 있다. 이런 시대 속에서 ‘명상이 뭐길래?’라는 호기심으로 이 책을 펼친 이들은 아마도 잠시 멈추고 ‘나’를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김성수 작가의 신간 ‘나는 날마다 지하철에서 명상한다’는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이 책은 요가복이나 명상센터, 스승이 없어도 누구나 ‘지금 이 자리’에서 명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는 명상을 특별한 수행이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삶의 태도’로 정의한다. 실제로 그는 “명상이 뭐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혼자서 바쁘게 사는 법이라고 대답할 것”이라 말한다. 격식 없이, 억지 없이 자연스럽게 삶에 스며드는 명상. 그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책은 독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12가지 명상 제안으로 구성돼 있다.

 

각 장은 ▲행복은 의식 있는 죽음이다: 죽음을 자각하는 순간, 삶은 더 생생해진다. 명상은 그 의식을 깨우는 첫걸음이다 ▲우리는 모든 순간 두 개의 현실을 산다: 외부 세계와 내부 세계. 명상은 그 둘 사이의 균형을 잡는 일이다 ▲내가 나를 보면 명상, 내가 너를 보면 망상: 자기 성찰 없이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오히려 왜곡을 낳는다 ▲거울만 자주 봐도 왕초보는 벗어난다: 거울을 보는 일조차 하나의 명상적 습관이 될 수 있다 ▲시작해 보자, 명상: 어렵지 않다. 지금 이 순간 호흡부터 알아차리는 것으로 충분하다 ▲나는 날마다 지하철에서 명상한다: 출퇴근길 지하철 안, 짧은 호흡 명상이 삶의 균형을 되찾게 한다 ▲명상은 변화를 즐기는 일이다: 변화는 두려움이 아니라 성장의 기회다. 명상은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힘을 기른다 등으로 이뤄졌다.

 

책 전체를 흐르는 작가의 어조는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고 때로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김성수 작가는 명상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나는 날마다 지하철에서 명상한다”는 제목이 아니라 그가 실천하고 있는 명상법이자 철학이다. 눈을 감고 가부좌를 틀지 않아도, 복잡한 승객들 사이에서도 우리는 스스로를 바라보고 현재에 머물 수 있다. 중요한 건 ‘어디서’가 아니라 ‘어떻게’ 존재하느냐는 것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독자와 만나는 순간을 기대한다. 명상에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과 마주하고 싶다는 것이다. 책은 그 만남의 문을 여는 친절한 안내서이자, 스스로를 향한 초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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