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이 10년째 4천500원으로 유지 중인 가운데, 최근 담뱃값을 올리겠다는 업체가 등장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JTI코리아는 메비우스·카멜 등 9종의 담배 제품 가격을 최대 200원 인상할 계획이다.
‘메비우스 LBS’ 시리즈 5종(선셋비치·스파클링듀·시트로웨이브·맥스옐로우·아이스피즈)은 기존 4천500원에서 4천600원으로 오른다. 또한, ‘메비우스 이스타일 6’과 ‘이스타일 3’은 4천200원에서 4천3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된다. ‘카멜 블루’와 ‘카멜 필터’ 역시 4천원에서 4천2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2015년 정부의 담뱃세 인상으로, 국내 담배 가격은 4천500원으로 고정된 상황이다.
다만, JTI외 KT&G, 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등은 가격 인상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최근 물가 상승이 계속돼 가격 인상 가능성은 남아있다.
담뱃값의 경우 죄악세와 사실상 ‘꼼수 증세’라는 논란을 받아왔다. 2015년에는 실제로 담뱃값이 인상됐다. 이후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추가 인상에 대한 목소리는 계속됐다. 특히, 2021년 1월 ‘8000원 인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따르면, 국민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2030년까지 담배에 건강증진부담금 인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나왔다. 이후 복지부 담당자는 “담뱃값 하나당 OECE 평균은 7달러, 우리나라는 4달러 정도”라며 “10년 안에 구체적으로 증진부담금을 올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달러에 1천100원 수준이었던 당시 원달러 활율을 고려했을 때 8천원 인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일부 업체들이 담뱃값 인상을 내놓은 현재에도 금연단체들은 국내 담뱃값이 OECD 평균 담뱃값 8천원~1만원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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