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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모솜 이불, 봄가을에 적합”…양모솜 충전량 최대 약 3배차

“보온성·충전량 제품별 차이 존재…안전 기준은 전 제품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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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사계절 인기 있는 양모솜 이불이 봄·가을 사용에 적합하고, 제품별 충전량은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브랜드의 봄·가을 또는 사계절 사용하는 양모 100% 이불 8종을 선정해 보온성,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하고, 13일 그 결과를 밝혔다.

 

시험결과에 따르면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에 대해서는 전 제품이 안전 기준을 충족했지만, 보온성 및 양모솜의 충전량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제품은 솜의 양모 혼용률이 불균일하거나 양모솜의 총량 표시가 없는 등 개선이 필요했다.

 

먼저 보온성을 시험한 결과, 양모솜 이불의 보온성은 겨울용 다운 이불의 절반(50%) 수준으로 우리나라 봄·가을 날씨에 사용하기 적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라르하임의 ‘라나’ 제품의 보온성이 가장 높았고, 까사미아의 ‘브루노 60수 고밀도 양모 차렵이불’의 보온성이 가장 낮았지만 이들간 차이는 얇은 반팔 잠옷의 보온성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어 세탁 전후 양모솜이 겉감 밖으로 빠져나오는 ‘양모솜 빠짐 현상’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에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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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제공

 

이불솜의 소재인 양모솜의 혼용률을 확인한 결과 시험 대상 전 제품이 표시와 동일하게 양모 100%를 사용했다.

 

다만 클라르하임의 ‘라나’ 제품의 경우 솜의 양모 혼용률이 개별 제품에 따라 96%에서 100%로 불균일한 것으로 나타나 솜 제조 공정 개선이 요구됐다.

 

이와 함께 양모솜 충전량은 클라르하임의 ‘라나’ 제품이 2천240g으로 가장 많고, 까사미아의 ‘브루노 60수 고밀도 양모 차렵이불’ 제품이 680g으로 가장 적어 최대 약 3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이같은 양모솜의 총량을 표시한 제품은 크리스피바바의 ‘라뜰리에 양모 퀼팅이불’, 헬렌스타인의 ‘앨버리 호주산 양모이불’ 2개로, 나머지 6개 제품은 미표시돼 제품 구입 시 소비자가 확인하기 어려웠다.

 

한편 일부 제품은 세탁 방법 표시에 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이 제품에 표시된 세탁 방법으로 세탁 후 변화를 확인한 결과, 손세탁으로 표시된 로라애슐리의 ‘아크네 양모이불’, 바세티의 ‘부라노 양모워싱 차렵이불’ 2개 제품에서 뭉침 현상이 발생했다. 여기에 드라이클리닝을 표시한 엘르의 ‘더니스 양모차렵’ 제품 등 총 3개 제품은 세탁기로 세탁해도 이상이 없어 표시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양모 혼용률이 불균일한 1개사는 공정개선 및 환불 계획 등 적극적 대응을 회신했고, 양모솜 충전량 미표시 6개사와 세탁 방법 개선이 필요한 3개사도 소비자 정보 제공과 편의를 위해 개선 계획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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