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 당기순이익 달성 올해 MICE 인프라 혁신 원년...3전시장⋅앵커호텔⋅주차복합빌딩 동시 착공 2단계 퀀텀점프 비전 최초 공개...매출 5천억 달성
킨텍스(KINTEX)는 고양특례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있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10만8천㎡)의 전시컨벤션센터다.
코로나19로 고전하던 킨텍스는 2023년 매출 685억원, 당기순이익 163억원, 관람객 584만명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950억원, 당기순이익 216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또 한번 갈아 치웠다.
탄탄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GTX-A 개통이라는 교통혁명의 날개를 단 킨텍스는 올해 제3전시장, 앵커호텔, 주차복합빌딩을 동시 착공하고 2028년 하반기 동시 완공함으로써 마이스(MICE) 핵심 인프라의 혁신을 완성한다는 로드맵을 밟고 있다.
2022년 12월 취임해 킨텍스를 부활시키고 세계가 주목하는 마이스 기업으로의 퀀텀점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재율 대표이사는 경기일보와 만나 3전시장 완공 후 3년 내 매출 2천억원, 10년 내 매출 5천억원 돌파라는 2단계 퀀텀점프의 목표를 최초 공개했다.
Q. 취임 후 역대 최대 실적을 매해 갈아 치우고 있다. 지난해 경영 실적과 달성 비결은.
A. 2023년에는 당기순이익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모두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킨텍스가 운영하고 있는 인도 뉴델리 야소부미 전시장 매출까지 더하면 취임하면서 세웠던 1단계 퀀텀점프의 목표 1천억원을 달성한 셈이다.
지난해 이처럼 괄목할 만한 경영 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은 매출은 극대화하고 비용은 최소화하는 주식회사의 기본경영 원칙을 철저히 따랐기 때문이다. 18개 모든 부서가 매출을 창출하고 비용 낭비는 최대한 차단한다. 단, 안전에 관한 지출은 아끼지 않는다.
Q. 올해 제3전시장, 앵커호텔, 주차복합빌딩을 동시 착공한다.
A. 제3전시장은 1999년 킨텍스 세 주주인 경기도, 고양시, 코트라가 합의한 ‘한국국제전시장 건립사업 협약서’의 마지막 단계다. 3전시장은 친환경 전기에너지 생산 및 높은 에너지효율등급을 갖추는 한편 관람객 이용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애물이 없는 건물로 세워진다. 3전시장이 완공되면 전시면적이 18만㎡로 늘어 글로벌 초대형 행사 개최가 가능하다. 3전시장 개장을 기념해 17개 홀을 모두 사용하는 초대형 글로벌 전시회 전담팀을 이미 꾸렸다.
그동안 킨텍스는 전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앵커호텔이 없어 국제행사 입찰에서 숙박 부문 평가항목 점수가 항상 0점이었다. 2전시장 10홀 바로 앞에 들어서는 킨텍스 앵커호텔은 총 건립비 1천280억원이 투입되는 지상 20층, 객실 310개의 4성급이다. ‘노보텔’ 브랜드로 운영될 앵커호텔은 고양시 최초로 글로벌 호텔체인을 유치함으로써 관광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용역 결과 2028년에는 연간 관람객이 866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곧 도래할 관람객 1천만명 시대를 준비하고 대형 행사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마이스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주차 공간 확충이 필수다. 1전시장의 하역장 옆에 세워지는 주차복합빌딩은 연면적 4만3천㎡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약 1천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전시 비수기에는 킨텍스역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을 위한 환승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Q. 올해 3개 대형 공사가 동시에 착공하면 주차장 부족이 불가피한데 대책은.
A. 해법은 주차 면수가 줄어드는 만큼 주차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주차 문제를 전담 처리하는 주차전담센터를 신설했고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작전계획’을 짜고 있다. 연중 하루 주차대수가 7천대가 넘는 100여일은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주차유도요원이 되는 한편 도로전광판과 내비게이션 등을 활용해 주차 수요를 분산하는 실전 같은 훈련을 반복해 주차장 부족을 해결하겠다.
Q. 교통혁명이라 불리는 GTX-A 노선이 서울역까지 개통했다. 효과를 실감하는지.
A. 글로벌 유명 게임회사의 국내 전시회 공모에서 교통 불편 때문에 탈락했다. 올해 2회 행사에 입찰했는데 한국지사는 GTX-A 개통으로 교통이 개선됐다는 걸 인정했지만 본사가 거절했다. 본사 관계자를 출장 오게 해 서울역에서 GTX를 태워줬는데 16분 만에 킨텍스역에 도착하자 깜짝 놀라더라. 이틀 후에 계약을 체결했다. 또 다른 실례로 GTX 개통 후 열린 마이펫페어 전시회를 분석해 보니 지난해 대비 관람객 수는 5% 늘었는데 주차 입차량은 오히려 14% 감소했다.
Q. 킨텍스가 국제입찰로 20년 운영권을 딴 인도 야소부미 전시장을 비롯해 해외 진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데.
A.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기획한 2024 대한민국 종합산업대전(KoINDEX)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총 233개사가 503개의 부스를 꾸몄고 현지 바이어만 3천800여명이 전시회를 찾았다. 상담 실적은 4억달러를 훌쩍 넘겼고 실제 계약 추진액도 1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10월 개장하는 말레이시아의 한 전시장의 운영권도 13개월의 긴 협상 끝에 따냈다. 해외 전시장 5개를 운영하는 게 해외 진출의 최종 목표다.
Q. 올해 목표와 향후 비전은.
A. 올해는 세 가지 대형공사가 착공하는 만큼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주차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아울러 매출 최고치 경신은 계속 추진한다.
3전시장, 앵커호텔, 주차복합빌딩이 모두 완공되면 킨텍스는 18만㎡의 전시면적과 전시장 내 호텔 보유, 상시주차 7천400대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조건을 모두 갖추게 된다. 글로벌 넘버원 전시장이 꿈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비전이 된다. 3전시장 완공 후 3년 내 매출 2천억원, 10년 내 매출 5천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클래스 전시장으로 성장하는 것이 2단계 퀀텀점프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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