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3 (목)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섬유예술가 장혜홍, 진부문화예술창작 스튜디오서 선보이는 서정적 추상

추상서정부터 설치미술까지 섬유예술의 다양한 세계 선보여 
수원 출신 권용택 화가 진부문화예술창작 스튜디오서 기획

image
장혜홍 作, ‘붉은 꽃’. 작가 제공

 

세계적인 섬유예술가로 활동 중인 장혜홍 작가(복합문화공간 행궁재 관장)의 예술세계가 강원도 평창군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는 4일부터 1, 2 전시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평창군의 후원으로 ‘장혜홍 섬유예술 초대전’을 선보인다.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센터장 권용택)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선 장혜홍 작가의 최근 작업인 추상서정 ‘수원화성의 노을’부터 2024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설치미술에 이르기까지 작가 품어낸 섬유 예술의 다양한 세계를 공개한다.

 

image
‘2024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참가 작품. 작가 제공

 

장혜홍 작가는 40년 넘게 활동한 한국의 대표적인 섬유예술가로 2011년 샌프란시스코 민속뮤지움에서 열린 ‘한국 섬유예술 11인전’을 시작으로 매년 국제전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3대 미술제인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에 초대되는 등 국제적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섬유예술은 그 윗대 어머니들 삶의 모든 것”이라 말하며 명주, 조각보 등 우리나라만 만들 수 있는 재료로 전통 염색기법의 깊이를 더해 현대미술로 여성의 삶을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에선 특히 사계절의 변화를 회화적으로 표현한 작가의 시선과 마주할 수 있다.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를 다녀온 후 오랫동안 마음에 두었던 서정적 추상을 시작한 ‘수원화성의 노을’은 한국 전통색으로 만든 염색물감을 칠하며 자개와 많은 혼합재료를 사용해 수원화성의 사계절 변화를 다채롭게 담아냈다.

 

image
작품 ‘어느 봄날’ 앞에서 장혜홍 작가. 작가 제공

 

또 2024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참가 작품인 ‘흑-Black project’, 팬데믹 기간 작가가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뒀던 ‘어는 봄날’ 등 페인팅에서 설치미술까지 현대 섬유 예술의 확장성을 그려낸 작품이 걸렸다.

 

전시가 열리는 장소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의 권용택 화가는 수원 출신의 한국을 대표하는 구상작가로 강원도 진부에 ‘하오개스튜디오’를 마련해 수원과 진부를 오가며 활동 중이다.

 

2020년 설립된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는 그동안 100여 건의 전시를 진행하며 ‘남북평화미술전’, ‘수원-평창 평화미술 교류전’ 등 수도권과 지속적이고 다양한 교류전을 선보여 왔다. 관람객 또한 연간 5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지역의 시각문화예술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제 시작인 서정적 추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나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 세상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얻어서 기쁘다”고 말한 작가의 세계는 이달 29일까지 만날 수 있다.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