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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수)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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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성교육 전 세계 전파... ‘희망의 꽃’ 심는다

박옥수목사 이달 초까지 남미 3개국 순방
마인드교육으로 청소년 문제 어려움 해결
복음으로 사랑 전파 ‘민간 외교관’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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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시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며 그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한 인물이 있다. 기독교지도자연합(Christian Leaders Fellowship) 설립자이자 국제청소년연합(IYF) 설립자인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지난 2년여 동안 “어려울 때 고통받는 곳에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 마음에 희망을 전파해야 한다”며 더 활발히 움직였고, 온라인과 각종 매체를 통해 세계 곳곳에 복음을 전했다. 특히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126개국에 온라인으로 방영된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를 통해서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파했다는 평을 받으며 민간 외교관 역할도 했다. 그를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물질 풍요보단 정신적 빈곤 시기, 청소년 인성교육 세계 곳곳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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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박옥수 목사는 이달 초까지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3개국을 순방하고 돌아왔다. 인터뷰를 위해 최근 만난 그는 활발한 대외활동에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 그는 “남미 국가들과 청소년 인성교육과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IYF에서 세계 각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마인드교육’이 청소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을 지혜롭고 건전하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옥수 목사는 국제청소년연합(이하 IYF)의 설립자로서 세계 곳곳의 청소년을 위한 인성교육을 알리는 데에 집중해 왔다.

지난달 31일에는 박 목사는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Mario Abdo Benitez) 파라과이 대통령과 만나 파라과이 청소년 인성교육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며 마인드교육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 베니테스 대통령은 “IYF의 마인드교육이 교육 현장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며 마인드교육의 공교육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한다. 이후 실무 협의에서는 마인드교육 시범학교 선정, 교사양성 등의 구체적인 도입 계획이 논의됐고, 조만간 교육 실무자가 진행을 협의하기 위해 한국에 파견될 예정이다.

박 목사는 “청소년들의 생각과 마음에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줘야 미래가 발전하고, 국가 시스템도 올바로 갈 수 있다”면서 “이것이 마인드 교육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최근 남미 3개국 방문 끝에 독일에 들른 박 목사는 이 곳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만나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독일 선교회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피해 온 난민 1천500명 가량이 모여 함께 노래 부르고, 합창하고, 설교를 한 것이다.

박 목사는 “이 곳에 온 난민들이 ‘고향을 떠나 와서도 전쟁이 이어지고 있어 마음이 쉬지 못했는데 영혼이 위로받는 행사였다. 위로가 필요할 때 꼭 필요한 자리였다’는 말을 할 때 참으로 기뻤다”고 말했다.

■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성경으로 희망 전해야

코로나 시기 박옥수 목사가 전 세계에 전한 설교는 코로나19 사태로 두려움에 빠진 사람들에게 ‘죄 사함’의 기쁨과 구원의 확신을 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박 목사 설교의 핵심은 로마서 3장 23~24절이다.

그는 “로마서 3장 23절에서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절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고 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씻으셨는데, 여전히 교회가 교인들을 죄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수님의 죄 사함을 얻고, 올바른 신앙을 가지면 마음이 기쁘고 삶이 즐겁다. 성경의 참뜻을 알려주니, 코로나19 속 많은 이들이 마음에 평안함이 깃들었다 하더라. 나도 매우 기뻤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프리카 가나 방문 시 영부인의 부탁으로 임종 전에 있는 존 아타밀스 대통령을 만나 기도를 해드린 적이 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신 분인데 죄인이라면서 두려워 하시더라. 대통령께 ‘죄인인 줄 어떻게 아셨나’ 물으니 ‘내가 죄를 지었으니까 죄인이다’라고 하셨다. 이에 ‘각하의 죄에 대해 하나님이 어떻게 판결하셨는지 성경에 있다’ 말씀드리고 로마서 3장 23~24절을 읽어드렸다. 그러자 죄 사함을 받고 평온해지시고 기뻐하며 그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면서 “죄 사함을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분들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CLF 설립자이기도 한 그는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말했다. CLF는 전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이 연합하고 교류하는 범세계적 기독교단체다.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뉴욕 CLF 월드 컨퍼런스, 홍콩 CLF 아시아 컨퍼런스, CLF 월드컨벤션 코리아 등 100여 개국이상에서 포럼과 심포지엄을 지속적으로 열었다. 지금까지 약 36만여 명의 목회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박 목사는 “한국의 목회자들은 대부분 성경을 자기 생각대로 설명하고 정확한 죄 사함의 방법을 전하지 못해 많은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정확한) 복음을 전해서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달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7월에는 세계 각국 장관과 대학 총장, 교정청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IYF월드캠프와 포럼이 열린다. 이후 호주와 이스라엘, 미국 칸타타 투어 등을 활발히 이어가며 많은 분들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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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마음 나눌 때 행복”… 화합의 장 초대

물질보다는 인성, 마음, 정신 건강이 중요한 시기, 박옥수 목사는 국제청소년연합(이하 IYF)의 설립자로서 세계 곳곳의 청소년을 위한 인성교육을 알리는 데에 집중해 왔다. IYF는 2001년 설립돼 도전, 변화, 연합의 정신으로 국제적 감각을 갖춘 지도자를 양성하고 청소년을 선도·교육하는 국제 NGO다. 차세대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 훈련을 통해 강한 마음을 가진 젊은 인재를 양성하는 목적으로 해마다 월드캠프를 진행 중이다.

25회째를 맞은 올해는 7월3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22 IYF 월드캠프’가 열린다. 60개국 2천700여 명의 대학생과 청소년, 각국 청소년부·교육부 장관과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하는 대면 행사로 마련됐다.

■ ‘The World Connected(연결된 세계)’...세계 시민과 함께 현재를 나누다

‘The World Connected(연결된 세계)’를 모토로 개최되는 이번 월드캠프에서는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 강연’과 명사 초청강연, 클래식 음악과 각국 전통 댄스 등 문화공연, 한국의 K-Culture를 비롯해 각국 문화를 체험하는 ‘아카데미’와 시민들과 함께하는 세계 문화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난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열렸다가 모처럼 만에 대면행사로 만나게 됐다.

박옥수 목사는 이번 ‘2022 IYF 월드캠프’에서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에 나선다. 마인드강연을 통해 바쁜 경쟁사회 속에서 외면해왔던 마음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인생의 참된 가치와 행복을 발견해 분명한 목적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20여 개국 총장 및 학장 40여 명이 함께하는 ‘제8회 세계대학총장포럼’과 30개국 청소년부·교육부 장·차관들이 참석하는 ‘제10회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이 각각 6일과 7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다.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 세계의 청소년부 장관 및 관계자들이 한국에 모여 자국 청소년 문제의 실태와 원인, 해결책 등을 나눈다.

■ 세계 문화, 음악 공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

세계 최정상 러시아 음악가들과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 최고상(혼성부문 1등상) 및 특별상을 수상한 그라시아스 합창단, 세계 최정상의 러시아 음악가들이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는 무대도 마련됐다.

해외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준비해 온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각 나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엿보고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일주일 간의 여정이 끝나는 폐막식은 9일 오후 7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세계 문화공연 및 그라시아스 콘서트로 꾸며진다.

IYF는 2001년 설립 당시부터 ‘마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청소년교육과 연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격 형성과 바른 성장을 목표로 많은 학생을 변화시켰다. 박옥수 목사는 “사람은 서로 마음을 나눌 때 행복해진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가 내 경험이나 생각과 다를지라도 말하는 사람의 상황과 마음을 헤아리면서 공감하고, 서로 마음이 같아진다면 우리 삶은 더 행복하고 따뜻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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