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국내선 18일 수원·19일 서울 행사
각국 정계·학계·종교계 대표들 대거 참여
독립운동·평화판타지 등 특별공연 눈길
‘평화국제법 제정’ 주제로 열띤 논의 펼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은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열린 ‘9ㆍ18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에서 각종 평화 행사 및 컨퍼런스를 통해 전쟁 종식으로 세계 평화를 다함께 누리자고 촉구했다.
HWPL은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구촌에 전쟁을 종식하고 이와 관련한 국제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지난 2013년 5월25일 창립됐다. 첫 만국회의는 지난 2014년 9월18일에 첫 개최했다. 이들과 전ㆍ현직 국가원수, 국제법 관련 변호사들은 한 자리에 모여 현대 사회에서의 전쟁이 국가와 민족 간 갈등보다는 종교와 이념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분석해 종교연합을 통한 평화 이바지에 나서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힌두교, 이슬람교, 천주교 등 12개 종단 지도자들이 서약에 참여했으며 이듬해 회의에서는 평화 국제법 제정을 위해 국제법 제정 평화 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아울러 2016년 회의에서는 국제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각종 헌장과 선언문 등을 통해 구속력 있는 법안을 상정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본격적인 평화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은 2017년 국제법 제정 평화 위원회의 발전과 실행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논의로 이어졌으며 UN을 비롯한 국제기구에서의 인식 확대와 믿을만한 경서 기준 합의에 나서게 돼 현재에 이르게 됐다.
올해 9ㆍ18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세계 113개국 166개소에서 열렸다. 국내에서는 18일 수원, 19일 서울 등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로 확산되는 ‘전쟁금지 법제화(LP)’ 프로젝트 동참을 주요 주제로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평화의 국제법 제정, 레지슬레이트 피스’란 주제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의 메인행사는 18일 오후 4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약 6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We are one!’ 을 주제로 열린 가운데 5천400여 명이 사전에 준비한 초대형 카드섹션 ‘한반도의 역사와 평화의 빛’이 눈길을 모았다. 이 카드섹션은 나레이션에 맞춰 과거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평화를 지키고자 전쟁에 나선 일화, 일제 강점기 당시 우리 민족이 펼친 독립운동, 6ㆍ25 전후 우리가 겪은 전쟁의 비극 등을 일사분란한 움직임으로 연출해냈다. 아울러 미디어파사드 ‘빛’과 대동제, 특별공연 ‘평화의 판타지’ 등 화려한 퍼포먼스와 관객들이 챙겨 온 플래카드도 행사 분위기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영화
이어 19일에는 서울 강남 더케이호텔에서 ‘2019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국제법 제정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제5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와 ‘HWPL 평화교육 콘퍼런스’, ‘2019 국제 청년 평화 콘퍼런스’, ‘2019 세계 여성 평화 콘퍼런스’ 등이 각 국의 정계, 학계, 종교계, 여성ㆍ청년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19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국제법 제정 콘퍼런스’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평화의 국제법 제정, 레지슬레이트 피스’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만희 HWPL 대표의 개회에 이어 김진영 대한민국헌정회 충북지회장의 축사가 끝난 후 예정수 성균관유도회 총본부 회장의 ‘종교인들이여, 하나 되어 세계평화 이루는 평화의 사자가 되자!’, 정성희 (사)평화철도 집행위원장의 ‘한반도 평화와 남북철도 연결’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만희 HWPL 대표는 “우리는 5년 전부터 지구촌의 전쟁을 종식 짓고 평화를 이뤄 후대에 영원한 유산이 되게 하자고 선언했다”라며 “우리 모두 평화의 사자가 돼 약속한 목적 달성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희·윤현숙 대표·정영민 부장 간담회
“세계 평화, 후대의 유산으로 물려줘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후대의 유산으로 물려줘야 합니다.”
지난 18일 <9ㆍ18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개최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만희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와 윤현숙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정영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부장은 현 세대가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며 그 목표를 말했다.
이들은 이날 전쟁은 현 세대에서 멈춰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종교, 성별, 인종, 세대간 장벽을 넘어서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이만희 HWPL 대표는 온 세상 사람이 평화의 사도가 돼야 한다는 전제 하에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평화국제법 DPCW가 UN 상정 및 국제법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지금까지 캠페인과 초청 강연 등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한 만큼 이번 행사도 평화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행사가 진행되기 앞서 도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대관 취소 통보로 행사가 무산될 뻔 한 점을 지적하며 관련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그는 “각종 분쟁을 끝내려고 행사를 개최하려 했고 합법한 절차를 거쳤다”라며 “분쟁을 끝내려고 논쟁이 일어날만한 행동을 하질 않았는데 왜 또 다른 분쟁을 낳으려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한 경기장 무단 점거 주장에 대해선 “최초의 허가에 따라 적법하게 사용한 것”이라며 “대관 측에서 면피를 위해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하는데 우리도 행사 이후 대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도 “현 세대가 전쟁을 직ㆍ간접적으로 겪은 마지막 세대가 돼야 한다”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여성은 생명을 창조하고 양육하며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천부적인 본능을 지녔다”라며 “37억 여성이 하나가 돼 힘을 모으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낸다면 인권, 평화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부장도 “현재까지 세계의 성장, 갈등 구조는 한 쪽만 과잉, 결핍된 상태로 부터 비롯됐으며 이는 지구촌 분쟁으로 까지 번져왔다”라며 “이를 종결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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