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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인 더불어사는 세상 향해 달립니다”

국제로타리 회장단체 ‘영원회’ 중증장애인과 경기마라톤 참여
두번째 완주… 위대한 도전 화제

“마라톤을 통해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세상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뇌병변과 뇌성마비, 하반신마비 등 각종 중증 장애인들이 제11회 경기마라톤 대회에 참여했다.

이들이 참여한 코스는 5㎞. 마라톤 코스로는 가장 짧지만 편치 않은 다리와 휠체어로 임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일반인들의 풀코스보다도 길고 험한 여정이었다.

혼자서는 쉽게 끝내지 못했을 5km를 참석자 전원이 완주했다. 그 비결은 국제로타리 2010~2011년 회장단 단체인 ‘영원회(회장 이규석)’가 동반 참여하며 페이스메이커와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기 때문이다.

영원회는 국제로타리클럽 각 지구에서 2010년과 2011년 회장을 역임한 23명이 만든 모임으로, 이번 대회에 20명이 중증장애인 12명과 함께 참가해 전원 완주에 성공했다.

자신과 장애인을 동시에 돌봐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완주했을 때의 성취감은 두 배로 찾아왔다.

새수원 로타리클럽 전 회장 박원근씨(48)는 “장애인의 도전을 돕는다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대회로 더불어 산다는 말을 몸소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한 장애인들도 감회가 새롭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휠체어를 타고 5㎞ 코스에 도전, 두 번째 완주에 성공한 강민산씨(37ㆍ여ㆍ지체장애 1급)는 “온몸이 떨릴 정도로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영원회에서 많이 도와줘 코스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온 힘을 쏟았지만, 오히려 기운이 난다”고 활짝 웃었다.

이규석 영원회 회장은 “평소 바쁜 일상사로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기가 쉽지 않은데 대회를 통해서라도 ‘더불어 산다’는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며 “작은 경험이지만 장애인들에게는 큰 힘이 되는 도전으로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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